"성적서요? 필요하시면 보내드릴게요." — 이 말을 들었다면 주의하십시오. COA는 요청하면 주는 부가 서비스가 아니라 납품과 함께 오는 것이 정상입니다. COA 없이 원료를 받는 순간, 색상 불량의 입증 책임과 고객 감사 리스크를 구매사가 전부 떠안게 됩니다. 왜 그런지, 그리고 COA에서 뭘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합니다.
박
박정훈 · KTN KOREA 대표
20년 플라스틱 원료 직수입 및 소재 공급 전문가. PE·PP·PET 수지용 원료·마스터배치 직수입 공급, KENCO 글로벌 역소싱.
포브스코리아 CSV 대상 2026
ΔE <0.3
COA 기재 색차 관리 기준
1:1
로트-COA 대응 원칙
MOQ 1개
소량도 COA 원본 제공
COA·TDS·MSDS — 헷갈리면 안 되는 세 문서
문서
내용
로트 대응
품질 보증 효력
COA (성적서)
해당 로트의 실측 품질 데이터 (ΔE, 함량, 수분율)
특정 로트 1:1
있음 — 배치 품질의 증거
TDS (사양서)
제품 일반 사양, 대표 물성값
로트 무관
없음 — 카탈로그 성격
MSDS (안전자료)
성분·유해성·취급 안전 정보
로트 무관
없음 — 안전 규정용
셋 중 배치 품질을 보증하는 문서는 COA뿐입니다. TDS와 MSDS만 주면서 서류를 다 줬다고 하는 공급사는, 로트별 품질을 측정하지 않거나 측정값을 공개하지 못하는 겁니다.
COA 없이 받으면 떠안는 3가지 리스크
01
불량 발생 시 입증 불가 — 협상력 제로
색상 불량이 터졌을 때 원료 문제인지 공정 문제인지 가릴 기준 데이터가 없습니다. 공급사가 "우리 제품은 정상"이라고 하면 반박 근거가 없어, 반품·배상 협상에서 구매사가 이길 수 없습니다. 사출 로트 폐기 비용은 고스란히 구매사 몫이 됩니다.
02
로트 불일치 — 어떤 배치를 받았는지 모른다
유통 소분 과정에서 여러 로트가 혼합되면, 지금 쓰는 원료가 어느 배치인지 추적이 끊깁니다. 배치마다 색이 달라져도 원인 배치를 특정할 수 없고, 문제 로트만 골라 반품할 수도 없습니다.
03
고객 감사(audit) 탈락 — 원료값보다 큰 수주 리스크
자동차·전자 업계 고객사는 협력사 품질 감사에서 원료 로트 추적성(traceability)을 봅니다. IATF 16949 등 품질 시스템 기준에서 원료 성적서 관리는 기본 요건입니다. COA 관리가 안 되면 감사 지적 사항이 되고, 이는 원료 단가 몇 % 아낀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수주 리스크입니다.
원본과 복사본 구분법 — 3가지 확인 포인트
① 로트 번호 대조 — COA의 로트 번호가 납품된 포대·용기에 인쇄된 번호와 일치하는가. 불일치하면 다른 배치의 성적서를 돌려쓰는 겁니다.
② 발행 주체 확인 — 원산지 제조사의 양식·서명·직인인가, 유통사가 자체 양식으로 재작성한 것인가.
③ 실측값 기재 여부 — Pass/Fail만 적힌 문서는 성적서가 아니라 확인서입니다. 항목별 실측값 + 규격 범위가 함께 있어야 COA입니다.
정상적인 공급 구조에서 COA는 "요청하면 주는 것"이 아니라 "납품에 따라오는 것"입니다. 요청해야 나오고, 나와도 며칠 걸린다면 — 그 서류는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겁니다.
COA에서 확인할 5개 항목
✓
로트 번호·제조일
납품 실물의 표기와 일치하는가
✓
색차(ΔE) 실측값
표준 시편 대비 수치. 0.5 이하 권장, KTN 관리 기준 0.3 이하
✓
원료 함량(%)
마스터배치의 경우 규격 대비 실측 농도
✓
수분율
특히 PET용은 가수분해 방지를 위해 낮게 관리되어야 함
✓
이물·입도 검사
필름·투명 용도라면 필수 확인 항목
자동차·식품 용도라면 여기에 내광성 등급, 식품 접촉 적합성 등 용도별 인증 항목이 추가됩니다.
왜 유통 경유 제품은 COA 원본이 어려운가
유통사가 나쁜 게 아니라 구조의 문제입니다. 대량 구매 후 소분 판매하는 과정에서 원 로트와 판매 단위의 연결이 끊어집니다. 여러 로트를 혼합 소분하면 어떤 COA도 그 포대에 정확히 대응하지 않게 됩니다.
직수입은 제조사 원봉 단위로 입고되어 로트와 COA가 1:1로 대응됩니다. KTN은 직수입 물량을 소분 공급할 때도 원봉 로트 단위로 관리해, MOQ 1개 소량 구매에도 해당 로트의 COA 원본을 제공합니다.
꼭 KTN이 아니어도 됩니다. 다만 계약 전에 딱 한 가지만 물어보십시오 — "납품 로트별 COA 원본을 매번 함께 주십니까?" 이 질문에 바로 "예"라고 답하지 못하는 공급사와는 품질 문제가 생겼을 때도 같은 대화를 하게 됩니다.
자주 묻는 질문
COA란 무엇이고 TDS·MSDS와 어떻게 다른가요?
COA(성적서)는 특정 제조 로트의 실측 품질 데이터입니다 — 해당 배치의 ΔE, 원료 함량, 수분율 실측치를 기록합니다. TDS는 로트와 무관한 제품 일반 사양서, MSDS는 안전·취급 정보입니다. 배치 품질을 보증하는 문서는 COA뿐입니다.
COA 원본과 복사본은 어떻게 구분하나요?
① 로트 번호가 납품 실물의 표기와 일치하는지, ② 원산지 제조사 양식·서명·직인인지, ③ Pass/Fail이 아닌 항목별 실측값이 기재되어 있는지 — 3가지를 확인하십시오. 하나라도 어긋나면 그 문서는 해당 배치의 성적서가 아닙니다.
COA 없이 납품받다가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되나요?
입증 책임을 구매사가 떠안습니다. 기준 데이터가 없어 원료 문제를 입증할 수 없고, 반품·배상 협상에서 이길 근거가 없습니다. 또한 고객사 품질 감사에서 원료 추적성 미비로 지적받으면 원료 원가와 비교할 수 없는 수주 리스크가 됩니다.
COA에서 어떤 항목을 확인해야 하나요?
① 로트 번호·제조일(실물 일치), ② 색차 ΔE 실측값(0.5 이하 권장, KTN 기준 0.3 이하), ③ 원료 함량(%), ④ 수분율(PET용은 특히), ⑤ 이물·입도 검사 결과. 자동차·식품 용도는 내광성 등급, 식품 접촉 적합성 항목이 추가됩니다.
유통사를 거치면 왜 COA 원본을 받기 어렵나요?
대량 구매 후 소분 판매하는 구조에서 원 로트와 판매 단위의 연결이 끊어지기 때문입니다. 로트를 혼합 소분하면 어떤 COA도 정확히 대응하지 않습니다. 직수입은 원봉 단위 입고라 로트-COA가 1:1 대응되며, KTN은 소분 공급 시에도 원봉 로트 단위로 관리해 소량 구매에도 COA 원본을 제공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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